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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손해보험社 5곳 年4,400억 적자
입력2004-01-16 00:00:00
수정
2004.01.16 00:00:00
박태준 기자
국내 5개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연평균 4,4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시장점유율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객원연구위원인 정중영ㆍ김형도 동의대 교수가 16일 발표한 `국내 손해보험사 발전방안-중소형사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6~10위인 5개 손보사는 1993회계연도부터 2002회계연도까지 연 평균 4,40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는 연 평균 8,289억원, 2~5위에 랭크된 상위 4개사는 연 평균 1,976억원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10개 손보사 전체로는 연평균 1,953억원의 이익을 냈다.
5개 중소형사는 10년 평균 손해율이 83.7%로 1위인 삼성화재의 79.9%, 상위 4개사의 82.1%보다 훨씬 높아 손해율 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3회계연도에 27.8%였던 5개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96년 24.6%
▲99년 21.5%
▲2002년 16.9% 등으로 계속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들 중소형사와는 달리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93년 17.3%에 그쳤으나
▲96년 24.5%
▲99년 28.1%
▲2002년 33.1% 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정중영 연구위원은 “중소형사는 상품개발 취약, 판매조직의 생산성 저하 등으로 영업력이 떨어지고 자산운용능력도 뒤쳐진다”면서 “핵심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아웃소싱하고 외국 선진 보험사와 전략적 제휴를 하는 한편 회사간 인수합병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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