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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기다려라, PGA”
입력2003-05-20 00:00:00
수정
2003.05.20 00:00:00
박민영 기자
세계 골프계를 떠들썩하게 해온 `소렌스탐의 PGA 도전`이 시작된다.
`LPGA 1인자` 아니카 소렌스탐(32ㆍ스웨덴)은 2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 PGA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콜로니얼(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한다.
여자 선수가 PGA투어에 나서는 것은 지난 45년 베이브 자하리스 이후 58년 만에 처음.
여자프로골프 사상 첫 18홀 59타의 대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11승을 몰아치기도 했던 소렌스탐이 남자 대회에서는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아 쥘 것인지에 벌써부터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대회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080야드) 현지에는 수많은 사진기자들이 몰려들었고 지난해 대회 때 178명이던 취재기자도 583명으로 불어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필 미켈슨과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 그리고 최근 베테랑의 힘을 과시하고 있는 지난해 대회 챔피언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등이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소렌스탐은 20일 “시즌 5번째 메이저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로 나서겠다”며 후회 없는 일전을 다짐했다. 타이거 우즈와 최경주, 비제이 싱 등은 불참한다.
한편 소렌스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미국 LPGA투어에서는 코닝클래식이 펼쳐져 잠시 주춤했던 `코리안 돌풍`이 이어진다. 박세리(26ㆍCJ)와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 박지은(24)은 불참하지만 김미현ㆍ박희정ㆍ강수연 등 11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일본투어에서도 올들어 강세가 두드러지는 남녀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밖에 나상욱(20)과 위창수(31)는 유럽투어 볼보 PGA챔피언십에 나가 어니 엘스ㆍ레티프 구센 등 유럽의 강호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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