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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보제업계, 방학맞아 10대공략 나서
입력2003-07-23 00:00:00
수정
2003.07.23 00:00:00
신경립 기자
`방학이다, 튀어보자`
여름 방학을 맞아 학교에서 금지된 머리염색을 해 보려는 10대 학생들을 노린 염모제 업체들의 공략이 시작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웰라코리아는 최근 한 번만 염색해도 밝고 선명한 컬러를 내는 `블리치 앤 컬러` 라인과 염색으로 밝아진 모발색을 본래의 자연스러운 색상으로 만들어주는 `턴 컬러`라인으로 구성된 `큐리`를 출시했다. 방학 동안 튀는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개학 때는 다시 자연스러운 머리 색으로 되돌려 놓아야 하는 10대 학생들의 수요를 감안한 것.
태평양의 헤어전문 `미쟝센`은 젊은 세대를 겨냥해 튀는 색상과 패키지로 구성된 `컬러패션`라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손상 모발을 건강하게 가꿔주도록 진주 추출 단백질을 함유한 `미쟝센 헤어스페셜`을 내놓았다.
이들 업체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마케팅도 색다르게 진행한다. 웰라 `큐리`의 경우 인터넷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판촉활동에 주력,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린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큐리 인터넷 모델을 선발하는 행사를 벌인다. 미쟝센도 2001년부터 여름철 단편영화제를 개최하며 젊은 층의 감각을 자극하는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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