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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기술

■토론의 기술 이연택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최근들어 토론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비단 참여정부의 출범때문이 아니라 다원화사회로 들어서면서 정보의 교환과 상대방을 설득하는 기술, 쟁점에 대한 상호 이해와 문제 해결에 대한 생산적인 접근이 다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KTV와 KBS, 아리랑TV 등에서 오랫동안 시사토론 프로그램등을 진행해 온 이연택 한양대 교수가 이번에 `토론의 기술`을 펴냈다.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토론은 포용의 대화법이란 점을 강조한다. 토론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수평적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에 다가서는 것이므로 토론은 성숙한 민주사회를 전제로 하는 동시에 민주화를 더욱 성숙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토론의 핵심을 만들어 가는 `KISS(Keep it Simple and Stupid!)`가 강조되며 양괄식으로 말하고 가르치려 하지말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말 것을 주문한다. 이 밖에 토론에 참가하는 개인들이 취해야 할 자세와 태도등이 간단명료하게 언급되며, 토론을 진행하는 사회자나 주최자가 가져야 할 다양한 노하우도 소개된다. 저자는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지도자의 유형은 과거의 카리스마형 지도자나 톱다운 방식의 리더쉽이 아니라 토론가적 리더쉽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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