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은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0.31%(20원) 오른 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보합세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12일부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심텍의 최근 강세는 올해 모바일 부문의 설비 증설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모바일용 멀티칩 패키지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심텍은 SK하이닉스 화재의 영향으로 모듈 기판 수요가 감소하며 최근 2개월간 주가가 45%가량 급락했다"며 "현재 주가는 그동안의 실적 개선 지연에 따른 실망감이 충분히 반영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 D램과 낸드메모리의 조합인 멀티칩 패키지 생산설비를 확충한 것이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PC용 모듈의 실적 저하를 상쇄할 것"이라며 "지난 2·4분기 10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규모가 차츰 줄어들고 있어 내년에는 35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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