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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산업] 야자열매로 만든 조리용 숯 개발

전남 순천의 소규모 지역업체가 열대지방에서 자생하는 천연 야자열매를 원료로 한 조리용 을 개발, 세계 숯시장 공략에 나섰다.㈜신화산업(대표 이관섭·46세)은 지난 94년부터 기존 제품의 결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착수, 천연 야자수 열매를 태운 분말을 다시 고체 연료화한 「불새」라는 상품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점화가 빠르고 화력이 강하면서도 연기와 냄새가 없고 연소회(재)를 거의 남기지않는 등의 강점을 갖춰 세계적인 상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李사장은 지난해 4월 특허청으로부터 「고체 연료 조성물」이라는 명칭의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그러나 원료인 천연 야자수 열매의 국내 수급이 원활치 않는데다 자본력 부족 등에 따른 소규모 생산라인으로는 경쟁력이 없어 해외로 눈을 돌렸다. 그결과 마케팅과 설비비 등 자본을 일본의 라포르사가 투자하고 베트남 정부는 원자재와 공장, 인력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의 결정을 이끌어내는데 성공, 지난 2월8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연건평 500평 규모의 현지공장을 준공,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더구나 李사장은 이들 출자사와 조인한 투자조건을 통해 신화산업이 기술력을 제공하는 대가로 전 제품의 판매권과 총이익금의 75%를 갖기로 했다. 현재 신화산업의 생산제품은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등 유럽의 업체까지 앞다퉈 판권을 요구하고 있고 공장 준공과 함께 각국으로부터 9,500톤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李사장은 『기존 제품의 경우 톱밥 등 대부분 나무를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자칫 열악한 국내 산림환경이 훼손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연간 2,000억원이 넘는 국내 시장의 제품생산을 위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李사장은 『현재 순천대 연구진(팀장 박권필 교수)과 공동개발중인 원적외선이 발생하는 건강 숯의 특허등록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광주=김대혁기자 KIMD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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