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설 물가 심상찮네 폭설·한파로 채소류 작년보다 배 이상 껑충쇠고기·생닭·황태포 가격도 꾸준한 오름세 김태성기자 kojja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설을 앞두고 몇몇 제수용품 가격이 뛰고 있다. 겨울철 냉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파와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배 이상 뛴 가운데 한우와 생닭 등도 최근 수요가 늘며 상승세로 돌아서 설 준비를 앞둔 소비자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4일 이마트에서는 한우 양지 1등급(100g) 값이 6,450원으로 지난 1월7일의 5,450원, 28일의 5,850원에 이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50원보다 35.8% 오른 가격이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 바이어는 "지난해 시행된 쇠고기 생산이력제와 요식업소 원산지표시 의무화로 한우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닭고기 값도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에서 생닭(1kg)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6,950원에서 1월7일 7,800원, 4일 현재 7,900원이었다. 한파와 폭설로 폐사율이 높아진데다 닭 성장도 더뎌져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인이다. 이밖에 어획량 감소로 황태포 가격이 지난해 동기보다 39.5% 오른 것도 눈에 띈다. 올 겨울 폭설과 강추위의 직격탄을 맞은 채소류의 값 상승세는 지난해 말 이후 지속되는 양상이다. 하나로마트에서 정초 1,600원이던 배추 1포기 값은 1월28일 2,050원에서 4일 2,400원까지 한달 새 무려 50%나 폭등했다. 무(1개) 값도 산지 출하량 감소로 전주보다 17.9% 뛴 1,250원이었다. 이는 1월 첫주보다 26% 상승한 가격이다. 정초 1,750원이던 파 1단 가격도 지난주 1,630원에서 4일 1,940원까지 치솟으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김준기 하나로마트 채소팀 MD는 "이번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주요 채소 출하량이 20% 남짓 줄어들어 값이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이 같은 주요 품목의 가격상승에 따라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 오른 평균 18만7,650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하락세를 보인 품목도 있다. 지난해 설 10일 전 이마트에서 4만1,900원에 팔리던 쌀 20kg는 이날 현재 16.7% 하락한 3만4,900원을 나타냈다. 작황이 좋았던 사과(8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내린 4,480원에 팔리고 있다. 하나로마트에서 도라지와 고사리 등 나물류 값은 지난해와 변함없는 공급량을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제품 가격상승 원인이 설까지 이어지고 명절 3~4일 전에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오름세는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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