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001500)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2조 7,152억원, 영업이익은 34.9% 증가한 1,6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말 판매량 감소로 매출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나 마케팅비의 상대적 안정화와 해지율 감소에 따른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성장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 고착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4분기 번호이동 가입자가 유일하게 순증세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3·4분기 3.8GB 수준을 기록한 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4·4분기에 4GB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커머스 사업의 확대도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 인수전 참여는 컨버전스 관련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며 “기존의 결제대행 서비스인 페이나우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인수확정 여부와 인수가액, 인수규모 등의 측면에서 검토할 사항이 많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