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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N 1분기 순익 1,289억
입력2004-04-20 00:00:00
수정
2004.04.20 00:00:00
손철 기자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이하 SKN)가 2010년까지 기업가치를 10조원 수준 으로 끌어올려 시가 총액 국내 10대 기업으로 도약한다.
현재 워크아웃 중인 SKN은 1분기에만 1,289억원의 순이익을 실현, SKN 출자전환에 반대했던 소버린자산운용을 무색케 하며 최근 소버린이 공개적으 로 ‘부실원인’을 따진 데 대해 법적대응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해 SKN의 에비타(EBITDAㆍ감가상각비 및 세금 차감 전 이익)가4,357억원에 달해 채권단과 맺은 목표치(3,994억원)를 상회할 것이 확실시 된다”면서 “워크아웃 졸업도 예상보다 2년 빠른 2006년 초에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N은 특히 기업가치 10조원 달성을 위해 주유소(3,400여개), 휴대폰대리점(1,700여개), 패션매장(400여개) 등 보유중인 6,000여개의 유통채널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유통과 물류부문에서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으며 중국 내 유통ㆍ물류 사업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워커힐, SK생명, 에스지위카스(옛 세계물산) 등의 자산 매각과관련, “SK생명과 워커힐의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각 이 달 말과 다음달 말부터 본격적인 매각입찰에 들어갈 것”이라며 “올 해 안에 이들 자산이 매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지위카스 역시 연내 매각하겠다고 덧붙였다.
SK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소버린에 대해 정 사장은 “경영권 장악을 위해 100여 개 국내외 채권기관들로부터 검증 받은 SKN의 재무상태 와 과거 부실내용 등에 대해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일간지에 광고했다”면서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와함께 소버린측에 강력한 경고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N은 1분기에 매출 3조3,669억원, 에비타 1,008억원, 순이익 1,28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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