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31일 KT는 지난 3ㆍ4분기 영업이익이 3,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 역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5%, 37.3% 줄어든 2조9,638억원, 2,984억원을 기록했다. 주수입원인 전화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분기 대비 4.5% 감소했으며 무선재판매 가입자도 4만6,000명이나 줄었다. 초고속인터넷 부문은 가입자 순증 규모가 6만6,880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또 원ㆍ달러 환율급등에 따른 외화사채환산손실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KT측은 “지난 3분기 동안 강도 높은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했다”며 “최근 IPTV(인터넷TV) 실시간 방송을 위한 지상파 재전송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전략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날보다 650원(2.01%)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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