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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한 소니인터내셔날코리아부사장
입력1999-08-15 00:00:00
수정
1999.08.15 00:00:00
김기성 기자
김재한 소니인터내셔날코리아 대표이사 부사장은 『수입선다변화 해제 이후 소니가 국내 캠코더와 TV시장을 대상으로 파상공세를 펼 것이라는 일부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소니의 전략을 이렇게 설명했다.金부사장은 『쓸데없는 경쟁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질 경우 양측 모두에게 득이 될 게 없다』면서 『국내 가전업체들의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기 때문에 이같은 전략이 먹혀들어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니코리아는 국내 업체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 캠코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또 대형 TV시장에서도 국내업체와 경쟁을 피하기 위해 기술집약적인 34인치 완전평면 TV를 축으로 다음달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金부사장은 『한국의 캠코더 보급율이 10%를 넘지 못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올해 예상 수요인 15만대 중 2만대를 판매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코리아는 정품사기 운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밀수품 등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유통되는 제품이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金부사장은 『30%에 이르는 세금을 내고 들어오는 정품과 밀수품의 가격차이가 상당히 나고 있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또 소니코리아의 향후 과제에 대해 『서비스 및 유통망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비스 센터도 20곳에서 30곳으로 늘릴 예정이고 대형할인판매점과 인터넷을 통한 판매 등 제품 특성에 맞는 유통망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0년 설립된 소니코리아는 현재 1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김기성 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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