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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사업조정 신청 두달새 50건 넘어
입력2009-09-08 18:55:32
수정
2009.09.08 18:55:32
신경립 기자
단체급식 등으로 대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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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들 "대기업 시장진출 막아달라"SSM 사업조정 신청 두달새 50건 넘어
단체급식 등으로 대상 확대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대형 유통업체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촉발된 중소 업체들의 사업조정 신청이 여전히 확산일로에 있다.
SSM에 대한 사업조정 신청은 50건을 훌쩍 넘어서고 대상 업종도 이달 들어 아울렛, 급식기구 분야로까지 번지는 등 사업조정 총 신청건수는 SSM 사태 2개월이 채 안 돼 60건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한국조리기계공업협동조합은 "CJ계열 식자재 유통업체인 CJ프레시웨이가 대기업 참여가 제한된 중소기업간경쟁시장인 단체급식기구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출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사업조정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CJ프레시웨이가 작년부터 몇몇 중소기업에게 납품을 받는 OEM방식으로 급식기구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직접 제품을 생산하지는 않지만 하청업체를 통해 시장에 가격경쟁을 일으키고 업계 마진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조합사들의 불만이 수 차례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앙회측은 "직접 시장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업조정이 성립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CJ측의 자료를 제출받아 30일간 검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와관련 "중소기업 시장을 교란시킨다는 것은 조합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급식기구업계와 윈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의류상인들이 대형 아울렛에 반기를 들고 나서기도 했다. 광주의류판매연합회는 지난 2일 전국 의류업계에서 처음으로 롯데아울렛 광주 수완점을 상대로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다만 중소기업이 아울렛 점포를 임대해 자기책임 하에 영업하는 경우는 사업조정 대상이 아니라는 중소기업청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바 있어 중앙회측은 현재 롯데아울렛의 점포 임대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이래 SSM에 대한 사업조정 신청은 지난 7일 현재 55건, 대형서점과 주유소 등 기타 부문에서의 신청이 7건에 달하는 등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천 옥류점을 시작으로 촉발된 사업조정 신청은 2개월이 채 안 돼 총 60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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