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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여제' 정경화 콘서트
입력2002-04-04 00:00:00
수정
2002.04.04 00:00:00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세계무대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순회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콘서트는 3년 만에 열리는 고국 독주회로 서울을 비롯, 전국 8개 도시에서 공연이 있다.정경화는 지난 1967년 리벤트리트 콩쿠르에서 핀커스 주커만과 극적인 공동 우승을 차지하며 음악계에 나타난 바이올리니스트다.
파가니니 이후 남성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던 바이올린계에 혜성같이 등장, 동양인이자 여성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뚜렷한 족적을 남겨 온 아티스트다.
열정과 카리스마 넘치는 거침없던 그의 면모는 실상 연주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던 바다. 하지만 최근 그가 바뀌었다.
지난해 열린 두 차례의 협연무대에서 정경화는 대가다운 여유와 진지함이 묻어나는 연주를 선사, 한동안 음악팬들 사이에서 화제의 대상이 됐다. 이번 연주회는 그의 농익은 작품 세계와 보다 깊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듯 하다.
이번 고국 독주회에서 정경화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장조', 바흐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3번 C단조', 시마노프스키의 '녹턴과 타란텔라'등 바로크 및 낭만주의 대표곡들을 고루 들려줄 예정이다.
18일 수원 공연을 시작으로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 공연이 열리며, 이후 대구 춘천 부산 제주 천안 청주 등 8개 도시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3주 만에 8개 도시를 도는, 이틀에 한 번 꼴로 무대에 서야 하는 다소 빡빡한 일정이다.
정경화는 지난 99년 내한 당시엔 6개 도시에서 전국 순회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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