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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운용사 "국내펀드 잘굴리네"

'프랭클린템플턴 클래스A' 28.02% 등 대부분 수익률 상위권 포진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국내주식형펀드가 국내 운용사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설정액 규모 1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등 외국계 운용사의 펀드가 상위권에 포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계가 운용하는 국내주식형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 포커스자(주식)클래스A'로, 연초 이후 25.18%를 기록했다. 이어 알리안츠운용의 '알리안츠Best중소형(주식)(C/A)'(22.13%), JP모간운용의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18.12%), 골드만삭스운용의 '골드만삭스코리아 자1(주식)종류N'(17.25%) 등도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국내 운용사의 경우 KB자산운용과 현대자산운용 등 제외하곤 대형사 대부분의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중소형사만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제출해 체면을 유지했다. 실제로 대형사가 운용하는 국내주식형펀드 중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와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그룹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현대자산운용의 '현대현대그룹플러스1(주식)(A)'이 연초 이후 각각 24.69%와 23.62%의 수익률을 올렸을 뿐 나머지는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중소형사인 플러스자산운용의 '플러스웰라이프1(주식)클래스C-s'(20.15%),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자1'(16.80%)가 그나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운용사의 경우 전체 운용규모가 크고, 펀드 대량환매에 시달리다 보니 수익률 관리가 더 어려운 구조"며 "반면 외국계의 경우 국내펀드 운용규모가 상대적으로 적고, 최근 해외펀드 판매부진에 대응해 국내펀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수익률 관리에도 더욱 신경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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