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비용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는 없을까?’ 집을 새로 꾸미려는 주부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다름아닌 적지 않게 들어가는 비용이다. 리모델링이나 가구 교체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빠듯하게 가계를 꾸려가는 주부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이들을 위해 홈쇼핑이나 할인점 등에서는 벽지나 조명 등을 직접 시공할 수 있도록 한 DIY형 리폼 제품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DIY형 리폼 제품을 통한 인테리어를 취미로 삼는 이들이 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계절의 주기가 짧기 때문에 계절별로 벽지, 타일, 페인트 등 인테리어 마감재를 바꿔주는 것은 시간적, 경제적인 면에서 비효율적이어서 필요에 따라 DIY형 제품으로 리폼 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주말을 이용해 온 가족이 함께 벽지를 바르고, 페인트를 칠하면서 가족애를 느낄 수도 있다. ◇낙서와 벽지로 상한 벽지 교체 = 아이들의 낙서와 여름 내내 찬 습기로 눅눅해진 벽을 보완하기 위해 전체 도배를 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쉽지 않은 일. 훼손된 벽에 맞는 부분만큼 벽지를 구입해 간단하게 바를 수 있다. 벽지를 바를 때 주의할 점은 벽지의 길이는 벽면의 높이보다 5츠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 또 벽지의 무늬를 맞춰야 할 경우에는 무늬 간격만큼 더 여분이 필요하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한쪽 벽만 교체할 경우에는 무늬가 강한 벽지로 ‘포인트 월(point wall)’을 형성해주는 것이 좋다. 소폭 합지벽지 1롤당(폭 53cm, 길이 12.5m) 3,800원, 데코시트는 1롤당(폭 45cm, 길이 3m) 3,720원, 무늬목 시트는 4,020원. ◇갈라진 욕실 타일 보수 = 갈라지고 깨진 욕실 타일을 직접 보수함으로써 인건비 절약은 물론 개성에 맞게 리폼할 수 있다. 타일 위의 선반의 중량감이나 시공불량으로 깨진 타일을 모자이크 타일로 리폼하는 것이 방법. 손상된 타일의 벽 표면을 망치와 끌을 사용해 콘크리트 면이 드러날 때까지 제거한 후 타일전용 접착제와 물을 3:1 비율로 혼합한 접착제를 혼합한다. 보수하기 전 벽면을 축축하게 한 후 접착제를 바른 타일을 톱니모양으로 긁어주어 붙인다. 다음으로 망치의 손잡이를 이용해 타일을 가볍게 두드려주고 고무 스크레이퍼로 여분의 타일접착제를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타일을 붙인 후 8시간이 지나면 보수제를 사용해 틈을 보완해 주면 된다. 모자이크 아트타일 3,900~5,900원, 고무망치 5,500원, 타일홈보수제 4,500원 ◇어두워진 집안에 조명 바꿔 달기 = 조명등은 집안을 따뜻하고 환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거실이나 침실의 조명등은 일단 설치 노하우를 익히기만 하면 언제든지 원하는 위치로 바꿀 수 있어 집안 인테리어에 한층 더 멋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먼저 설치할 조명등을 선택한 후 집안 전체 전원을 차단하고, 교체할 등을 분리한다. 이후 조명등의 천장 고정대를 나사로 단단히 조인다. 그 다음 조명등의 고정받침과 선이 연결되는 부분을 조인 후 스트리퍼로 전선의 외피를 벗겨낸다. 마지막으로 고정받침에 선을 통과 시킨 후 덮개를 잠근 다음 연결체인을 고정시키면 된다. 나사를 조일 때는 한 번에 조이지 말고 좌우를 맞춰가며 돌리면 단번에 힘을 가해 생기는 나사 조임의 불균형을 막을 수 있다. ◇벗겨진 현관 벽 페인트 칠하기 = 친환경 페인트로 인건비를 절약하고 가족 건강까지 챙겨보자. 곰팡이의 번식을 억제하며 항균기능을 강화한 듀럭스내추럴라이프(2.5L)가 1만9,500원,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중금속 성분을 넣지 않은 DPI키즈칼라(2L) 2만2,000원. /도움말 = 조영혜 비앤큐홈 인테리어컨설팅 서비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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