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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위원 가교역 자임] "DJ-YS 손잡아야"

최근 귀국한 국민회의 이인제 당무위원이 불편한 관계를 보이고있는 동교동과 상도동간의 가교역할을 자임하고 나서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李위원은 28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제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며 『역사적 차원에서 더 높은 평가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큰 차원에서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위원의 이번 발언은 김정길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큰 틀의 정계개편」 필요성을 언급한데 이어 김영배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이 8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한 「제2의 창당론」을 제기한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金수석의 발언에 대해서는 과거 민주화운동을 함께 했던 부산·경남(PK)민주계와의 민주대연합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李위원은 지난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나온뒤에도 이같은 뜻을 밝혔고, 국민회의 金대행은 28일 李위원의 상도동 방문계획에 대해 『어서 가보라』면서 『예의상 늦지 않도록 해달라』고까지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여권 핵심부가 李위원을 대 상도동 밀사로 활용해 악화일로에 있는 양측의 관계개선을 시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16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일환으로 상도동과의 화해를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李위원 역시 당분간 여권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기가 그리 쉽지않다고 판단, 「리틀 YS」로까지 불리던 인연을 살려 동교동과 상도동의 관계개선을 도모하면서 정치적 돌파구를 찾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동교동과 현 정부에 대한 金전 대통령의 감정이 식지 않고 있으며 金전 대통령과 李위원의 관계도 15대 대선 이후에는 예전같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李위원의 역할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미지수이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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