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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초점] 투신사 순매도 배경 및 전망
입력1999-08-02 00:00:00
수정
1999.08.02 00:00:00
이정배 기자
이에 대해 투신사의 주식펀드매니저들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며 저가매수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투신권들은 2일 89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시간대별 투신권 매매동향을 보면 오전 9시30분 순매도 규모가 30억원 이었으나 10시 160억원, 11시 250억원, 전장 500억원, 2시 870억원, 장마감 결과 1,600억원등 시간이 흐를수록 매도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도 금액 1,458억원 보다 많아 투자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투신사들이 이날 매도우위를 나타낸 것은 대우그룹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주가 조정의 불가피성을 파악, 이익실현에 나선 것이 아니냐 것이 증권사 에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또 최근 주식형 수익증권에 유입되는 시중자금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투신사들의 관망세 또는 매도우위 전환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액은 많게는 하루 1조원 이상 증가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30일의 경우 주식형 증가액이 397억원에 불과했고 29일 2,456억원, 28일 2,002억원등 시중자금 유입액이 줄어들고 있다.
또 선물매도를 통해 헤지를 한 것도 투신권들의 주식 매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신설투신사들의 환매 조짐에 따른 주식 매도 가능성 마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투신사들은 이날 순매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매수우위의 기본 전략은 변함이 없다는 주장이고 환매 조짐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잘라말하고 있다.
대한투신의 장만호 주식운용부장은 『이날 투신권들이 순매도를 보인 것은 향후 장세를 비관적으로 보고 주식을 쏟아낸 것이 아니라 대우그룹 문제, 미국의 금리인상 및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등 악재로 인한 지수 조정을 예상하고 매수규모를 줄이는 관망세를 보인데 따른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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