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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 유입

(오전증시)오늘 주식시장은 무거운 행보 속에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911테러 2주년를 앞둔 상태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의 견조함과는 달리 국내투자가들은 다음주 추석연휴와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부담을 표출시키고 있어 미국 시장과의 괴리를 느끼게 합니다. (거래소) 현재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강보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들은 상대적으로 매수강도가 둔화되며 장초반 순매도로 출발한 뒤 다시금 순매수로 돌아섰고, 반면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소폭이나마 지수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가 1%이상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국민은행이 외국인 매물출회로 5%이상 하락하는 등 은행과 증권주들로는 차익매물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약보합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함께 개인투자가들이 모처럼 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이지만 국내기관의 매도세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정보기기 반도체 등이 상승하고 있지만 방송서비스 업종은 2%이상 하락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전날 상한가까지 치솟은 하나로통신이 다시금 외국인들의 매물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금융주들이 부진한 반면 ktf nhn 옥션 다음 플래너스 등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아시아) 일본증시는 인텔, 내셔널 세미컨덕터 등의 실적전망 상향소식에 힘입어 반도체 칩 관련주들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반면 금융주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입니다. 반면 대만증시는 반도체, LCD, 컴퓨터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지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경기지표의 호조와 더불어 견조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의 모습은 외국인들의 왕성한 매수세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최근 대만, 일본은 물론 전세계 이머징 마켓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것입니다. 최근들어 외국인의 매수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기존의 성장주 위주에서 가치주로 시장의 주도세력이 점차 변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봐야 할 사안인 것 같습니다. 특히 국내 투자가들이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추석 연휴 이전 시장에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현상은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을 피해나갈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적극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인 가운데 속도조절 차원에서 유연한 전략이 바람직해 보이며, 상대적으로 수익률 차이가 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권구찬기자, 이철균기자 cha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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