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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골프] 한국팀 예선면제 '눈앞'
입력1999-11-21 00:00:00
수정
1999.11.21 00:00:00
김진영 기자
32개국인 출전하는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골프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팀(강욱순, 김완태)은 2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마인스GC(파 71)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강욱순의 선전에 힘입어 14위를 달리고 있다.이에따라 한국팀은 15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대회 예선면제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예선면제권을 얻으면 지난 93년 대표선수의 스코어 오기로 실격당한뒤 6년만에 명예를 회복하게 된다. 93년 전까지 한국팀은 자동 예선면제국으로 매년 본선에 참가했으나 그 후 예선을 거치면서 본선진출이 좌절되곤 했다. 지난해도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었다.
대회 3라운드에서 14위를 지킨 것은 강욱순(33·안양베네스트GC)의 분전 덕분. 강욱순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개인 합계 6언더파 207타로 32개국 64명중 9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팀은 김완태가 11오버파 224타로 부진했지만 강욱순의 이같은 선전에 힘입어 합계 5오버파 431타로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14위를 지키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28위였다. 단체전 순위는 두 선수의 스코어 합계로 계산된다.
김완태는 첫날 10오버파로 크게 부진했으며 이튿날 2언더파로 선전했으나 3라운드에서 다시 3오버파로 추락, 팀 스코어를 줄이는데 기여하지 못했다.
강욱순과 김완태는 모두 팀 플레이인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강욱순은 그동안 아시안PGA투어를 비롯해 해외무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은 덕에 흔들림없이 실력을 발휘했으나 김완태는 경험부족으로 첫 날 크게 부진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 자신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따라서 대회 마지막라운드에서 김완태나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느냐가 한국팀의 월드컵 에선면제권 획득의 열쇠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세게랭킹 1위의 타이거 우즈가 개인전 선두를 질주하며 미국팀을 단체전 1위로 끌어 올렸다.
타이거 우즈는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17번홀(파5) 이글에 버디 6개를 보태며 8언더파 63타를 기록,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5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타이거 우즈가 이번 대회 개인전 타이틀을 따면 올시즌 10승(미국PGA8승 포함)을 올리게 된다.
우즈와 팀을 이룬 마크 오메라는 이날 4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개인 공동3위로 도약, 메이저대회 우승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 덕분에 미국팀은 합계 23언더파 403타로 스페인을 7타차로 따돌리고 단체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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