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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SKT 영업정지 주가엔 호재 전망


[앵커]

어제 SK텔레콤이 지난 1월 불법 보조금 지급을 주도한 이유로 7일간 신규모집 금지와 235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 보조금 영업에 대해 SK텔레콤 측에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한 건데요.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SK텔레콤의 실적 개선과 주가상승을 전망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어제 SK텔레콤이 유통점에 판매 장려금을 과하게 지급해 시장과열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일주일간의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 처분과 235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습니다.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한 31개 유통점에도 각각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이번 영업 정지로 과징금과 가입자 이탈에 대한 손실을 합한 SK텔레콤의 비용은 약 500억원. 그런데 방통위의 이같은 징계 결정에도 SK텔레콤 주가는 오늘 0.18% 올랐습니다. 지난 2013년 7월 KT가 일주일 동안 단독 영업정지 제재를 받았을 때도 발표 전 하락한 주가가 이후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통신업 관계자

지난 한 10년 동안 통신 시장에서는 수도 없이 많은 영업정지가 있었거든요. (영업 정지) 기간이 발표되는 순간 (SK텔레콤이) 안 좋구나 해서 다시 한 번 (주가가) 빠질 수는 있는데 그것도 잠시 잠깐이라는 것이죠.

증권가에서는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주가에 악재가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호재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방통위의 강력 제재로 통신 3사의 경쟁이 완화돼 판촉 비용이 줄어드는 게 주된 이유입니다.



[인터뷰] 통신업 관계자

갤럭시 S6가 4월 10일 경 출시된다고 하는데, 보통 통신사들이 과열 경쟁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앞으로는 짧은 기간이라도 보조금 경쟁이 일어났을 경우는 바로 제재가 가해진다 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죠. 그래서 (이통사 간) 경쟁이 일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마케팅 경쟁의 완화로 통신 3사의 실적이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통법 시행 이후 첫 단독 제재라는 점과 갤럭시S6 출시를 목전에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SK텔레콤에는 부정적인 이슈지만 보조금에 대한 마케팅 모니터링은 한층 강화돼 이통 시장 과열 양상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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