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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퀀텀 점프' 기회다] 친환경 기술로 미래를 준비한다

포스코 파이넥스 공법, 오염 물질 획기적으로 줄여<br>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세계 최고 친환경 시설로"

[한국경제 '퀀텀 점프' 기회다] 친환경 기술로 미래를 준비한다 포스코 파이넥스 공법, 오염 물질 획기적으로 줄여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세계 최고 친환경 시설로"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친환경 철강기술 개발로 미래시장에 대비한다.’ 국내 철강업계는 친환경 제철기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연산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를 가동했다. 그동안 21세기 차세대 제철기술로 일본의 DIOS법, 호주의 HISMELT법, 유럽의 CCF법, 브라질의 TECNORED법 등 다양한 공법이 개발됐지만 결국 상용화에 실패한 데 반해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법만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1992년 파이넥스 공법 개발에 착수한 후 15년 만에 일궈낸 성과로 총 1조600억여원이 투자된 차세대 핵심 공법이다. 파이넥스 공법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성. 파이넥스 공법은 철광석이나 유연탄 등 원료를 별도 공장에서 가공해 사용하는 용광로 공법과 달리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직접 사용해 쇳물을 뽑아낸다. 이에 따라 오염물질 발생 가능성도 현저하게 줄어 대표적 환경 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이 각각 용광로 공법의 3%와 1% 수준에 불과하다. 비산먼지도 용광로 공법의 28% 수준으로 크게 낮추는 등 획기적인 친환경 공법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는 해외에 추진하고 있는 일관제철소에도 파이넥스 공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외에도 매년 환경친화 제품 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00년 14종의 환경친화형 제품을 개발한 후 지난해까지 환경보호, 에너지 절감 등의 부문에서 총 166종의 환경친화형 제품을 개발했다. 포스코 연구개발진이 지난해 개발한 전체 제품 중 환경친화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6%에 달할 정도로 환경친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에 건설하고 있는 일관제철소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로 건설할 방침이다. 철강 원료를 밀폐식으로 관리해 비산먼지를 제거하는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 시스템’이 대표적. 이 시스템은 철광석ㆍ유연탄 등 제철 원료를 실내에 두기 때문에 이동 중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멘트 등 각종 먼지를 유발하는 원자재를 사용하는 기업들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끊이지를 않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한 ‘굴뚝 자동 측정장치(TMSㆍTele-Monitoring System)’를 설치해 배기오염 정도를 실시간으로 측정, 관리한다. 미세먼지는 전기 집진기로 제거하고 황산화물 등 가스 오염물질은 흡착탑으로 이뤄진 설비로 1차 제거한 뒤 2단 활성탄 흡착설비로 처리한다. 이외에도 오폐수는 화학반응조ㆍ생물학반응조 등으로 처리한 뒤 다시 활성탄 흡착설비 등 고도 처리시설에 통과시켜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이 과정을 거친 물은 해안선에서 300m 떨어진 바다 깊은 곳에서 방류해 오염을 막을 계획이다. 권문식 현대제철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을 갖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겠다”며 “우리 후손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일관제철소로 남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포스코·현대제철, 불황을 녹이는 '숨은 기술'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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