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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하반기 펀드 투자전략
입력2009-07-06 14:34:38
수정
2009.07.06 14:34:38
"중소형" vs "대형주"… 경기회복 속도에 달려<br>원자재펀드 "더 올라 갈것" VS "추가 상승 무리"<br>"해외는 中·印투자 매력도 가장 높다" 한목소리
“올 하반기 자산배분 전략 수립의 핵심 요소는 경기 회복의 속도와 강도를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최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09 하반기 펀드 리모델링 전략’ 설명회 자리에서 “경기 회복이 더디게 이뤄진다면 투자자산보단 안전자산을,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고 강하다면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게 유리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펀드 시장이 ‘오리무중’(五里霧中)의 상황에 빠졌다. 저금리의 한 가운데서 채권 및 예금 등 안전 자산보단 투자자산을 통한 재테크가 보다 유망하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향후 경기 회복세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달라진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성장형 중심의 ‘대형주 펀드’와 종목 중심의 ‘중ㆍ소형 펀드’로 투자 의견이 갈리고 있고, 최근 원유값 상승으로 주목을 받았던 ‘원자재 펀드’에 대해서도 향후 전망이 엇갈린다. 다만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내수 시장 중심의 중국 및 인도 펀드로 관심이 모아지는 양상이다.
◇ ‘대형주 펀드’냐 ‘중소형 펀드’냐=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발표에서 보듯 한국 경제의 향후 전망은 낙관적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글로벌 국가 중 한국의 경기 회복속도와 기업실적 개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어 해외주식보다는 국내 주식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각론에 들어서면 이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현대증권은 “국내 주식 시장은 하반기 실적 장세 전개 가능성이 높아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가치주 펀드 및 배당주 펀드 등 중소형 펀드 등이 우수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반기에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경우 경기 회복 과정에서 가시화된 실적을 보일 수 있는 대형성장주 중심의 성장형 펀드에 대한 비중을 높인 압축투자가 적절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즉 하반기 국내 증시의 ‘상대적’ 선전엔 모두 동의하면서도 경기 회복의 속도에 따라 ‘중ㆍ소형 펀드’(점진적 회복에 따른 종목별 장세)와 ‘성장형 펀드’(본격적 회복에 따른 실적 장세)로 투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 원자재 펀드, 재상승 가능 vs. 추가 상승 무리= 상반기 내내 계속됐던 원자재 가격 덕분에 관심을 모았던 원자재(Commodity) 펀드 역시 향후 전망이 엇갈린다. 최근의 계속된 상승으로 단기적 숨고르기는 있겠지만 이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과 더 이상의 상승은 무리라는 견해가 대립하고 있는 것.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팀장은 “원자재 섹터는 달러화 약세 및 분산투자 등의 관점에서 올 하반기의 핵심 테마”라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중국의 수요와 글로벌 유동성 등에 의한 장기적인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오성진 센터장은 “유가 등 원자재는 투기적 자금과 글로벌 경기 회복을 선반영한 만큼 추가적인 비중 확대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해외는 중국ㆍ인도로 의견 모아져= 국내 및 원자재 펀드의 전망과 달리 해외 펀드의 경우 중국과 인도로 투자 의견이 모아지는 양상이다.
향후 세계 경제 성장 과정에서 신흥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높은 내수 비중을 지닌 중국과 인도의 투자 매력도가 가장 우수하다는 데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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