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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규 디티앤씨 대표, "시험인증사업, 방위·원자력분야로 확대"

■ CEO in 마켓

철도·항공우주 등 기간산업 인증센터 신규가동

관련 산업 매년 7% 성장따라 영업익 증가 기대

IoT 육성·M&D도 추진… 시장지배력 강화할 것



"올해 기간산업 인증센터를 신규 가동함에 따라 기존 정보기술(IT) 중심에서 원자력 및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박채규(54·사진) 디티앤씨(187220) 대표이사는 13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기간산업 인증 부문에서 올해 60억원~8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 시장은 확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간산업 인증은 내진·내진동·항온·항습·충격·낙하·전자파 등의 시험을 통해 방위·항공우주·원자력·선급·철도·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 관련 시험인증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SGS코리아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시장을 양분해왔고 디티앤씨는 지난해 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현재 3,000억원~5,000억원 수준이다.

1999년 설립된 디티앤씨는 정보기술(IT), 자동차 전장, 의료기기 사업 분야에 걸쳐 국내 민간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시험인증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험인증이란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 판매지역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입증하기 위해 시험·검증·인증의 단계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업무를 의미한다. 디티앤씨는 현재 세계 191개 국가에 걸쳐 인증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493여개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가장 강점을 보이는 것은 IT 분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인증을 전담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시험 인증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고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인하우스(제조업체 자체적으로 이뤄지는 시험인증)를 제외한 세계 시험인증시장은 2010년 이후 매년 7%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국내 시험인증시장은 3조5,650억원으로 세계 시험인증시장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세계 시장은 73조7,000억원, 국내시장은 5조3,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박 대표는 "디티앤씨는 국제기술표준화협회인 삼성전자가 인텔·브로드컴·델·아트멜 등과 함께 결성한 IoT 통신 표준 공동 개발 컨소시엄(Open Interconnect Consortium·OIC)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며 "무선통신과 센서 분야에서는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IoT 산업 활성화로 창출될 수요에 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디티앤씨는 이달 초 동종업체인 랩티를 인수하는 한편 창업투자회사인 디티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디티앤씨는 랩티의 주식 9,000주(4억950만원)를 취득해 지분 57.32%를 확보했으며 100% 자회사인 디티인베스트먼트에는 100억원을 출자했다. 박 대표는 "기술력 있는 기업을 발굴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증영역을 확대하는 인수개발(M&D)도 추진할 것"이라고 디티인베스트먼트의 설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랩티 인수를 통해 시험인증서비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티앤씨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주가는 공모가(1만8,500원) 대비 50% 이상 급등, 2만8,000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27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와 71% 증가한 93억원과 7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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