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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임원인사 들여다 봤더니…

이공계 출신 약진 지방대 비중 늘어




주요 대기업 임원인사 들여다 봤더니… 이공계 출신 약진 지방대 비중 늘어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관련기사 • '능력·형장 우대' 뿌리내린다 기업마다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추세를 반영해 올해 주요 대기업 임원인사에서는 이공계 인재의 약진이 예년보다 돋보였다. 23일 서울경제가 올해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한 주요 대기업의 인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삼성그룹의 경우 전체 승진 임원의 58.4%가 이공계 출신이었다. 특히 신규 임원 10명 중 7명(69.1%)이 이공계 인재로 파악됐다. LG그룹도 신규 임원의 62.1%가 이공계 인력으로 R&D를 비롯한 생산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다. 기업체 인사 담당들은 이에 대해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관심과 노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며 “이공계 인재를 우선 발탁하는 이 같은 흐름은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방대학 출신 인재의 비중이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그룹은 신규 임원 가운데 31.3%를 지방대학 출신에서 발탁했다. LG그룹도 신규 임원 중 40.2%, 현대차그룹 역시 44.1%를 각각 지방대 출신에서 선임했다. 이는 기업이 인사 평가기준에서 학맥이나 인맥보다 능력과 실적을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임원의 학맥 파괴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젊은 피 수혈’도 계속됐다. 올해 주요 대기업의 신규 임원 평균연령은 46세로 지난해에 이어 40대 실세론에 힘을 실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해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 지난해 52.1세이던 승진 임원의 평균연령을 49.1세로 3세나 낮췄다. 다만 삼성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인사 이후 올해는 안정적인 인사를 단행, 신규 임원 연령이 지난해 44.7세에서 올해는 46.8세로 2세 많아졌다. 이는 올해 삼성이 임원 인사에서 대외적인 여건을 고려, 발탁보다 안정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력시간 : 2006/01/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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