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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는 엔터주에 새 활력소 기대

FNC엔터 연내 코스닥 상장준비 가속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한 FNC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침체에 빠진 엔터테인먼트주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FNC엔터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공모청약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연예기획사가 코스닥에 직상장하는 것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이후 약 3년 만이다.

FNC엔터의 상장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올해 안에 모든 상장 일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FNC엔터의 공모 예정규모는 14만주며 희망공모가액은 2만4,000원~2만8,000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희망공모가액 범위 내에서 최종 공모액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앤블루·FT아일랜드·AOA 등 인기 아이돌그룹이 포진한 FNC는 올해 상반기에만 각각 매출 29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매출액 496억원·영업이익 55억원)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시장전문가들은 성장세가 뚜렷한 FNC엔터가 최근 소속 가수와의 분쟁으로 약세를 보이는 다른 연예기획사들을 대신해 엔터주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엔터테인먼트업종의 대장주 격인 에스엠(041510)은 소녀시대 제시카와 엑소(EXO) 루한의 이탈 소식이 전해지면서 13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 역시 10월 들어서만 8.73% 하락했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FNC엔터에 소속돼 있는 씨앤블루, 이다해 등의 연예인은 해당 업계에서 확실히 수익을 올려줄 라인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엔터주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연예기획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상장사가 더 늘어나면 오히려 전체 엔터주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엔터주 분석을 담당하는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전체 금액은 한정돼 있는데 리스트만 늘어난 셈"이라며 "결국 하나의 파이를 여러 연예기획사가 나눠 먹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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