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10월 한ㆍ아프리카 협력협의회가 신설된 데 이어 한국에 상주하는 아프리카 공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24일 지식경제부와 자원개발업계에 따르면 해외자원개발협회와 포스코경영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ㆍ아프리카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가 오는 29일 개최된다. 해외자원개발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경제사절단으로 나섰던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하며 경제ㆍ산업ㆍ에너지 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측에서는 박영준 지경부 제2차관을 비롯해 석유공사ㆍ광물자원공사ㆍ가스공사 등의 공기업과 포스코ㆍ대우인터내셔널 등의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가나ㆍ나이지리아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앙골라ㆍ콩고민주공화국 등의 서울 주재 공관장이 참석해 아프리카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특히 힐튼 앤서니 데니스 한국 주재 남아공 대사와 마가레트 클라케 크웨시 한국 주재 가나 대사는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과 양측의 협력방안에 대한 발표를 맡았다.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자원개발을 위해 적극 힘을 쏟고 있다. 박 차관이 10월 '산업협력포럼'차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내년 초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지역을 직접 찾는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 C&K마이닝이 카메룬에서 드비어스 같은 쟁쟁한 업체들을 물리치고 요카도마 지역의 초대형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확보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광물자원공사는 남아공 유연탄광을 인수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탐사를 시작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인프라ㆍ경제 개발 경험과 자원개발을 한데 묶는 패키지형 자원개발을 확산시켜 아프리카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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