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8bp(1bp=0.01%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1.814%를 나타냈다. 5년물, 10년물도 각각 2.0bp, 2.5bp 상승한 2.097%, 2.494%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의 폭이 컸다. 단기물인 3년물은 전날보다 1틱 하락한 108.99에, 장기물인 10년물은 29틱 하락한 122.00에 거래를 마쳤다.
각각 신용등급 ‘AA-’와 ‘BBB-’인 회사채 3년물 금리는 0.3bp, 0.5bp 오른 2.031%, 7.940%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1.628%, 1.743%로 0.1bp, 0.3bp 상승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약세로 출발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15조원 플러스알파’의 추경예산 규모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은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막판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청와대·여당·야당의 갈등으로 국회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추경 집행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각됐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에선 추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니 다음 달 초까지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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