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는 5일 온라인 서비스 제공업체와 포털 등 총 142개 업체를 대상으로 SW 불법복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SW 불법복제 피해액이 약 98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수치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2년 한 해 동안 적발된 SW 온라인 불법복제 게시물 수도 총 45,709개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웹하드 상에 등록된 불법복제 게시물은 전체의 75%인 34,358건으로 전년 대비 14% 줄어들었다. 피해액도 전년 대비 22% 감소한 687억원으로 조사됐다.
SPC는 지난해부터 웹하드 등록제가 본격 시행되고 온라인 서비스 제공업체 통폐합에 따라 게시물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불법 복제가 가장 많이 이뤄진 SW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다. 총 10,661건이 적발됐으며 어도비시스템즈 ‘포토샵(5,754건)’, 한글과컴퓨터 ‘한글(5,553건)’, 오토데스트의 ‘오토캐드(4,704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은현 SPC 회장은 “SW 온라인 불법복제 근절을 위해서는 웹하드 등록제와 같은 제도적 장치가 필수”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협회는 불법복제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과 방지책 마련 등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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