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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지분법평가익 25% 급감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해 기업들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가 분석한 `상장법인 지분법 평가손익 현황`에 따르면 12월 결산 511개 상장사의 올 상반기 지분법 평가이익은 총 2조1,2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나 감소했다. 지분법 평가이익이 순이익(12조7,33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7%로 지난해 상반기(16.8%)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분법 평가이익이 가장 많이 발생한 회사는 한국전력으로 지난해보다 124억원 증가한 1조2,513억원에 달했으며 이어 ▲한화석유화학 1,700억원 ▲현대모비스 1,231억원 ▲삼성SDI 1,220억원 ▲현대중공업 1,042억원 등의 순서다. 지분법 평가손실은 하이닉스반도체가 1,281억원 늘어난 1,460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기는 1,256억원 이익에서 1,236억원 손실로, 삼성전자는 5,309억원 이익에서 921억원 손실로 각각 전환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 규모가 6,230억원에 달해 감소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기(2,493억원 감소)는 현대자동차(3,451억원 감소)에 이어 세 번째로 지분법 평가손실 규모가 컸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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