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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2조8,836억원 부채 연내상황

대우그룹의 주력기업인 ㈜대우(대표 장병주)가 보유 유가증권 및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총 2조8,836억원의 차입금을 줄이는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마련했다.21일 대우는 「99년 1차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마련, 외자 유치와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총 2조8,836억원을 확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재벌 그룹사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 요구와 관련해 그동안 그룹 차원의 개선계획이 마련된 적은 있으나 개별 기업단위의 대규모 개선계획을 마련한 것은 대우가 처음이다. 개선계획에 따르면 대우는 대우중공업 주식 등 보유주식(1조512억원 상당)과 해외채권 매각 및 대여금 회수(5,230억원 상당)를 통해 1조5,742억원 규모의 외화자금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대우 건설부문에서 진행해오던 부산 수영만 매립지(4만3,000평) 개발계획을 포기, 관련부지를 매각하기로 했으며 강원도 고성의 금강산콘도, 부산 온천천 아파트부지 등 30건의 국내 부동산과 설비 등을 매각해 3,076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케이블 영화채널인 DCN 등을 운영해온 영상사업본부, 마산백화점을 운영하는 유통사업본부 및 건설부문의 건축설계분야를 분사, 이를 통해 4,473억원의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3조6,450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한 데 이어 올해도 1,982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 계열사 채무보증 전액을 해소시키기로 했다. 한편 대우가 이번에 발표한 1차 재무구조 개선계획에는 외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외자유치 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다. 대우 관계자는 『해외법인과의 합작이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성과가 드러나면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는 지난해 지분을 출자했던 카작텔레콤, 러시아 크라츠 제련소 주식 및 해외채권 매각과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1조363억원의 차입금을 갚아 재무구조를 개선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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