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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한진해운, 亞-남미 노선 강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손잡고 아시아와 남미를 잇는 노선을 강화한다. 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남미 지역에서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내달 13일부터 중국 차이나쉬핑(CSCL), 프랑스 CMA CGM과 함께 아시아-남미 서안을 연결하는 노선을 공동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ALW로 이름지어진 이번 노선에는 한진해운 4척, 차이나쉬핑 4척, 현대상선 1척, CMA CGM 1척 등 총 2,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이 투입된다.

중국 셰코우항에서 시작하는 이 노선은 상하이, 부산을 거쳐 멕시코 만자니오, 콜롬비아 부에나벤추라, 에콰도르 과야낄, 페루 까야오, 칠레 발파레이소, 이끼께, 비센떼, 만자니오를 돈 뒤 다시 부산, 셰코우로 돌아오는 코스다. 부산에서 멕시코는 16일, 칠레까지는 33일이 걸린다.

이에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4월 아시아-남아공-남미 동안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대상선도 남미 동안 서비스를 지난 2008년부터 제공해오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남미 동서안을 아우르는 서비스 네크워크 완성에 따라 당사의 시장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고 해운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특화된 시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도 “고객에게 보다 나은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시아-남미 서안 노선을 개설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남미 지역의 서비스 노선 다양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노선 공동운항은 지난 2007년 아시아-동지중해ㆍ흑해, 2009년 아시아-미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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