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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시판우유서 치명적 발암물질 검출
입력1998-11-09 00:00:00
수정
1998.11.09 00:00:00
수돗물과 시판중인 우유, 분유, 간장 등에서 인체에치명적인 오염 및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재경위 자민련 鄭一永의원은 9일 소비자보호원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최근 3년간 소보원이 상품테스트를 실시했음에도 불구, ▲수돗물의 안전성시험 ▲우유, 분유의 잔류 행상물질 및 가소제 시험 ▲간장의 MCPD라는 오염물질 시험 등 3개 품목에 대해서는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鄭의원은 "수돗물의 경우 부산 4개지역에서 인체에 유해한 `트리할로메탄'이 허용기준치(0.1㎎/ℓ)를 넘는 0.105∼0.110㎎/ℓ 검출됐고, 시중 유명백화점에서 판매되는 혼합간장은 21개 제품중 20개 제품에서 MCPD라는 발암 및 불임유발물질이 1.6∼11.5PPM 검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판중인 전 우유제품에서 발암 및 기형 유발 물질로 알려져 있는 DOP가 0.11∼0.43PPM, 같은 발암물질로 알려진 DBP는 22개제품중 17개에서 0.02∼0.35PPM 검출됐다"면서 "분유도 DOP는 전제품에서 0.17∼0.87PPM, DBP는 18개 제품중 3개에서 0.05∼0.12PPM이 각각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鄭의원은 "DOP와 DBP의 허용치에 관한 국제기준은 없으나 소보원의 안전성 평가분류에 따른 분유와 우유의 하루 DOP 섭취 허용량이 체중 1㎏당 0.044PPM인 점을 감안하면 생후 1∼2개월 된 몸무게 5㎏짜리 아기가 하루 1백24g 이상의 분유를 먹거나, 하루 0.5ℓ 이상의 우유를 마셨을 때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鄭의원은 "이들 3개 품목 모두 소비자가 자주 섭취하는 식품으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면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들 품목에 대한 시험결과를 공표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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