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은 7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8.20%(1,050원)오른 1만 3,900원에 장을 마쳤다.
심텍의 급등은 실적 개선 재료 때문이다. 심텍은 전날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8억원, 15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43%씩 늘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인 멀티칩패키지(MCP)의 주요 납품처가 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확대된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ㆍ4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MCP부문의 매출액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지만 올 2ㆍ4분기부터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이 본격화 되면 MCP 매출액이 지난해 740억원에서 올해 92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심텍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 만큼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MCP 뿐만 아니라 PC용 D램 업황 호전으로 BOC등 주요 제품 판매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중국 공장도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생산 효율성이 향상돼 심텍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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