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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사장-마이크론 회장 '금명 접촉'

매각협상 담판위해하이닉스반도체 매각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이 금명간 원매자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스티브 애플턴 회장과 접촉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애플턴 회장과의 접촉에서 국내 채권단이 최근 전달한 수정 협상안에 대한 마이크론측의 입장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져 접촉 결과에 따라 협상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10일 오전 박 사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정체 상태인 마이크론과의 협상에서 박 사장이 전면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부행장은 이날 통화에서 박 사장이 직접 애플턴 회장과 접촉해 마이크론측의 의중을 타진하는 한편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하이닉스 매각협상에서 애플턴 회장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박 사장뿐"이라며 "박 사장이 금명간 애플턴 회장과 담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사장이 직접 미국으로 갈 가능성은 적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하이닉스 매각협상은 ▦마이크론 주가의 급락으로 인수자측 부담이 커진데다 ▦도시바 미국공장 인수에 매달리느라 마이크론의 협상여력이 줄어든 것과 ▦소액주주 주식매수청구권 등의 국내사정 등이 겹쳐 타결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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