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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대한민국 이머징 우수기술상] (심사평) 차성덕 과기원 교수
입력2003-07-30 00:00:00
수정
2003.07.30 00:00:00
전용호 기자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지금의 경제여건이 모든 기업에게 같은 어려움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이머징 우수기술상 심사과정에서 정보기술 및 전자 분야의 기술평가를 맡으면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유망한 여러 기업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정보통신 기기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 무역역조를 개선하는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수출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기업도 있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품 및 서비스로 연결하는 가능성을 보여준 기업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기업의 대부분은 창업한지 몇 년 되지 않은 그리고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벤처기업이다.
흔히 하는 이야기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자금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벤처기업에서 기술력 및 제품의 홍보를 위해서 `적절한` 자금을 이미 확보한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사업 추진에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임은 알지만 이러한 영업 및 홍보에 필요한 비용은 벤처 기업이라고 해서 대기업에 비해서 더 적게 드는 것도 아니다. 영세한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정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이머징 우수기술상은 가능성을 가진 벤처기업을 격려하고 제품 및 기술을 홍보하며, 유망한 사업에 투자를 원하는 이들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면에서 가치가 있는 행사라고 생각된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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