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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삼성OLED와 합병 추진
입력2004-08-25 17:44:09
수정
2004.08.25 17:44:09
삼성SDI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제조하는 자회사 삼성OLED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삼성 SDI의 자회사인 삼성OLED는 전날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등록법인 신고서를 통해 “회사채 발행과 삼성SDI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삼성SDI 관계자는 “OLED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투자확대를 위해서는 회사채 발행이 필요하다는 점과 관련사업 추진에 있어 자회사와의 합병이 경영상 효율적일 수 있어 이를 검토한다는 의미”라며 “그러나 합병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SDI와 삼성OLED간 합병 검토는 현재 PDP나 LCD의 뒤를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OLED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상황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나가기 위해서는 자회사만의 사업이 아닌 모회사의 주력사업으로 격상시키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분석은 최근 대형 OLED 사업주체를 놓고 그룹내 한식구인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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