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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이번엔 카메라 불량?

제품 흠집 문제와 부실한 지도 서비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5'가 이번에는 카메라 불량 의혹에 휩싸였다.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의 결함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애플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각)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비스니스인사이더와 시넷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등 아이폰5 1차 출시국에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카메라 성능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햇빛이 있는 야외나 실내 조명 아래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보라색으로 색상이 번지거나 알 수 없는 얼룩이 발생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기존 제품인 '아이폰4'와 니콘의 디지털카메라 'D300' 등을 통해 동일한 장소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아이폰5에서만 태양 주변이 보라색으로 번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다른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아이폰5에 탑재된 카메라 부품이나 촬영한 사진을 촬영하는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애플은 이날 이례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보라색으로 색이 번지는 현상은 광원이 카메라 가장자리에 있을 때 빛이 반사되어 들어오기 때문"이라며 "이는 소형 디지털 카메라를 탑재한 모바일기기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카메라의 촬영 각도를 바꾸거나 빛이 들어오는 부분을 가려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플의 해명에도 소비자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비슷한 카메라를 탑재한 경쟁사의 스마트폰이나 구형 아이폰에서조차 이 같은 문제가 없는데 유독 아이폰5에서만 색 번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넷은 "처음 아이폰5를 수령한 소비자들이 사진 품질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지만 애플은 상세한 해명 없이 정상적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애플은 지난달 13일 아이폰5를 공개하고 같은 달 21일부터 전 세계 9개국에서 판매에 돌입했다. 하지만 출시되자마자 제품 외관이 흠집에 약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며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이달 초에는 구글 지도 대신 탑재한 자체 지도 서비스의 콘텐츠가 너무 부실하다는 지적에 휩싸이면서 또 다시 논란을 키웠다. 급기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 "고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서 죄송하다"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이폰5의 제품 결함을 둘러싼 불만이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애플이 무리하게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전반적인 품질 관리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1위에 올라서자 조바심을 느낀 애플이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성급하게 신제품을 내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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