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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명준 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
입력2001-10-26 00:00:00
수정
2001.10.26 00:00:00
"바이오벤처 공동마케팅社 곧 설립""20여개 바이오 벤처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능성식품의 공동판매 사업을 담당할 마케팅회사에 대주주로 참여할 업체를 이달 말 선정할 계획입니다."
각종 기능성식품 원료ㆍ완제품을 개발한 20여개 바이오 벤처기업을 결속, 공동마케팅 사업을 추진해온 정명준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쎌바이오텍 사장)은 "마케팅회사를 이끌어갈 대주주가 결정되면 협회 산하 한국바이오벤처사업단의 인증을 받은 20여개 기업이 개발ㆍ생산하는 40여종의 건강보조식품이 내년부터 소비자들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마케팅 회사의 대주주는 30억원을 투입해 광고기획, 10여개 유통부문별 판매회사(약국체인ㆍ홈쇼핑ㆍ전국 판매대리점업체ㆍVIP마케팅업체 등) 관리, 참여 벤처업체에 대한 생산자금 지원 등의 담당하게 된다.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변비ㆍ칼슘ㆍ유산균관련 제품의 경우 연예인을 홍보사절로 활용하는 등 소비층 특성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판매 제품엔 사업단 이름과 로고가 들어간다. 제품 개발ㆍ생산업체는 품질보증 책임을 진다.
유통부문별로 판매제품의 가격ㆍ포장 등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11월부터 일부 시제품이 나올 수 있지만, 본격 판매는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외국계 3대 다단계 유통업체가 원료산지 등을 알 수 없는 건강보조식품 판매로 국내서 연간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효능이 우수하고 믿을 수 있는 '신토불이' 제품으로 수입대체는 물론,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다단계업체 등의 과도한 마진으로 판매가격이 턱없이 높게 형성돼 있고, 식품당국이 제품효능 표기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사이비 제품'과의 차별화가 힘든 실정이다.
정 부회장은 "공동마케팅 사업이 기능성식품 원료ㆍ완제품을 개발한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연구ㆍ개발에 필요한 자금조달 창구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사업단 참여업체들이 우수원료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BGMP), 국제표준화기구(IS0) 9000 인증을 받은 쎌바이오텍에 완제품 생산을 위탁, 매출ㆍ가동률이 상승하면 내년 코스닥 등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단 참여사들은 정 부회장이 운영하는 쎌바이오텍과 그린바이오텍ㆍ내츄럴엔도텍ㆍ대덕바이오ㆍ마이크로사이언스테크ㆍ바이오리더스ㆍ오스 코텍ㆍ화인코 등으로 안정적 판매루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들이 1차로 선보일 건강보조식품은 기능성 쌀과 위염 등을 일으키는 성장촉진, 골다공증 예방, 혈류개선, 면역증강, 피부노화 방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차단제품 등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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