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 차를 맞은 황창규 KT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가 부상 후 재활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습 게임이었다면 올해는 실제 성과를 내는 본 게임이 될 것"이라며 "시장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판을 장악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새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빅데이터를 거론하면서 "그룹사의 서비스·기술·인력·인프라와 융합시킨다면 경쟁사와 완전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는 SK텔레콤이 새로운 30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해"라며 "미래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과 국경을 초월한 치열한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직 미래 성장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사업모델을 철저히 돌아보고 기존의 강점은 더욱 단단히 하되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시대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과 시장을 직면해도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선도해나가자"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새로운 ICT 시대는 △비디오 형태에서 감성까지도 포함된 콘텐츠 △수많은 센서와 실시간으로 연결된 사물인터넷(IoT) 등 확장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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