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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F 합병설 다시 '모락모락'
입력2005-06-23 17:12:09
수정
2005.06.23 17:12:09
남 전사장·신임 조사장 사업추진 '찰떡궁합'<br>원폰·휴대인터넷 등 양사 시너지 노릴수도
KT와 KTF의 합병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남중수 KTF 사장이 KT사장으로 내정된 데 이어 조영주 KTF 부사장이 KFT의 경영을 맡게 되자 KT와 KTF의 합병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는 남 사장과 조 사장이 오랫동안 함께 근무하며 호흡을 맞춰와 가장 큰 현안인 KT와 KTF의 합병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조영주 KTF 신임 사장은 KT IMT-2000 사업본부 근무 당시 남중수 사장과 매끄러운 팀 플레이(team play)를 보여준 데 이어 지난 2003년 KT 아이컴과 KTF 합병법인이 출범하자 KTF 네트워크부문장에 임명됐다.
KT 사장으로 내정된 뒤 남 사장이 밝힌 소감도 합병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남 사장은 “새로운 발전을 위한 KT의 창조적 통합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일부에서는 ‘통합’의 의미가 KT그룹 임직원들의 단합은 물론 유무선 통합을 통한 KT와 KTF의 합병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용경 현 KT 사장도 이미 KTF와의 합병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계열사인 NTC를 방문한 자리에서 “하나로텔레콤이 두루넷 인수와 휴대인터넷 사업권 획득을 마무리 지은 뒤 SK텔레콤에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럴 경우 KT와 KTF와의 합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KTF와 KT가 대규모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도 자산은 지하선로, 전송장비 등 KTF의 핵심 네트워크로 1,205억원이 넘었다. 이 같은 자산 양수도는 합병을 위한 수순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KTF는 KT 때문에 원폰, 네스팟 스윙, 휴대인터넷 등 신규사업 진출에 제약을 받았고, KT가 벌이는 사업에는 수시로 지원을 해야 했다”며 “양사의 합병은 이런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는 물론 경영합리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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