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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망대학 전형방식 꼼꼼히 분석을

'수능 이후' 입시전략 이렇게 <BR>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등 제각각 학생부 성적도 유·불리 따져야 <BR>논술·심층면접이 당락 최대변수 대학별 기출문제로 철저 대비를


마침내 수능이 끝났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지혜로운 수험생이라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예상 점수를 산정하고 각양각색의 대학별 입시전략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꼼꼼한 분석과 치밀한 지원전략만이 과감한 승부를 가능케 하고 합격의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내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라=수험생이 이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능 원점수 기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모집에서 군별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탐색하는 일이다. 정시모집의 수능반영 방법은 각 대학마다 천차만별이다. 특히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논술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총 23개 대학이 인문계를 중심으로 논술고사를 치른다. ◇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따져봐야 =다음달 19일 수능 성적이 나오면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수능반영 영역별ㆍ비율별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자신의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기준으로 대학별, 계열별, 모집 단위별, 학과별로 더욱 복잡해진 수능 반영 방법과 비율들을 꼼꼼히 짚어봐야 한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총점이 높은 수험생이 영역별 점수가 낮아 탈락하거나 총점 기준으로는 합격권에 들지 못했음에도 영역별 점수가 높아 합격한 경우가 생긴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번 정시에서 인문계 언어영역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83곳이 표준점수를, 단국대와 숙명여대, 홍익대 등 101개대는 백분위를, 경희대 등 5개대는 표준점수를 자체 변환한 점수를 각각 반영한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서울대와 경희대, 고려대 등 98개대이며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경희대, 한양대 등 57개대이다. ◇ 학생부 성적 유불리 여부도 파악=학생부 성적은 평어(수ㆍ우ㆍ미ㆍ양ㆍ가)와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반영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한다. 이 역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판단해야 할 요소 중 하나인 것이다. 인문계 정시모집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학생부 교과성적 평어를 보는 곳은 86개대로 지난해(106개대)보다 줄었고, 과목이나 계열별 석차를 쓰는 곳은 104개대, 평어와 석차를 혼용하는 곳이 11개대 등이다. 유병하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수능과 함께 1단계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학생부가 1단계 합격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논술ㆍ심층면접에 대비하라=지난해부터 수능 성적 표시 중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하면서 수능 성적의 변별력이 상당히 낮아졌다. 따라서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는 최종 순간에 당락을 결정지을 중대 변수로 등장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지망대학을 선택했으면 그 대학의 논술고사 출제경향과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며 “특히 각 대학마다 건학 이념이나 교육 목표에 따라 선호하는 논제 유형이 다르므로 이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시모집의 면접 구술고사는 서울대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심층면접을, 교육대학과 사범대학들은 교직적성인성 면접 등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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