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OTRA에 따르면 바그다드무역관에 접수된 한국 중소기업의 애로·요청사항은 월 평균 100건에 육박한다. 이 중 현지 에이전트나 바이어의 과다한 커미션 요구, 정보만 입수한 후 연락두절, 발주처 사칭 등의 사례는 2012년 5건에서 지난해 하반기 3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라크의 중소 재건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올 한해 우리 기업의 수주액도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따라 피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KOTRA 측의 설명이다. 황의태 KOTRA 바그다드무역관장은 “이라크 재건시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폐쇄된 시장”이라며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각피해방지를 위해 반드시 사전에 KOTRA 바그다드무역관을 통해 발주처와 수출계약, 세금 등의 진위여부를 파악 후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