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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후보단일화 급류 탈듯

"판세 역전 시킬수 있는 빈틈 생겼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등 범여권은 7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선언이 일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독주구도를 무너뜨렸다고 평가하고 후보단일화 등의 ‘물꼬 트기’에 나섰다. 단숨에 지지율 2위 주자로 올라선 이 전 총재는 범여권으로서도 부담스럽지만 적어도 판세 역전을 꾀할 수 있는 빈틈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최재천 신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이날 “이명박 후보가 그토록 자신하던 대세론은 끝났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범여권은 이명박 대세론이 주춤한 사이에 자체 득표력을 높이는 데 최대한 주력해야 한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이회창 변수’로 30% 후반대에서 40% 초반선까지 하락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범여권 후보들의 지지율을 합산한 것보다 높다. 따라서 범여권 후보 중 최소한 지지율 30%선을 넘어서는 주자가 나와야 ‘적진의 위기’를 ‘아군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만약 자체 지지율 상승에 실패한다면 범여권 후보는 대선 유력주자군에서 밀려난 채 전ㆍ현직 한나라당 대선후보들 간의 양자 대결을 바라보는 들러리 역할로 전락할 수도 있다. 범여권 후보들이 현재 지지율 상승을 위해 꺼내 들 수 있는 카드는 ▦후보단일화 혹은 후보 연합실현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는 흥행공약 개발 ▦혁신적인 선거캠페인 등으로 압축된다. 이중 후보단일화는 당 대 당 간의 ‘세력 통합’ 형식이든 ‘정치 연합’ 형식이든 어떤 형태로든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대통합신당과 창조한국당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 물밑 교감을 나누고 있고, 이들이 선도적으로 손을 잡으면 민주당 역시 이 같은 흐름을 거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범여권과의 직접적인 후보단일화나 정치연합에 대해서는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차기 정부에서의 연정카드가 받아들여진다면 손을 잡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혁신적 선거캠페인과 관련해서는 대통합신당이 ‘행복배달부’ 10만명을 동원한 쌍방향 선거캠페인을 기획하고 있어 성패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밖에도 각 후보들이 간판급 공약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대선 판도는 혼전의 혼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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