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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꿈틀…내수주 불붙나

음식료·유통업종 주간 상승률 상위권 휩쓸어<br>CJ·농심·롯데칠성 등 두각…추가상승 가능성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관련주들이 소비경기회복과 실적개선에 힘입어 추가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내수관련 대표 업종인 음식료, 유통업종지수가 각각 9.10%와 8.93%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해 업종지수중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소비경기가 지난해 4·4분기 이후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업종 내 대표 종목들의 실적개선도 두드러지고 있어 내수주가 당분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음식료 업종중에서는 고가 대형주인 CJ와 농심, 롯데칠성, 롯데삼강 등의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다. CJ는 올들어 내수회복기대와 원화강세 등에 힘입어 1주일사이 30.14%가 상승했으며 롯데칠성이 12.13%, 롯데삼강이 14.47%, 농심이 8.21% 상승했다. 특히 최근 가파른 주가상승세를 타고 있는 CJ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매출이 5%내외에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15% 늘어나는 등 턴어라드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수입원재료의 비중이 커 연초부터 시작된 원ㆍ달러 환율 하락의 수혜도 예상된다. 또 하이트맥주는 진로 인수에 따른 시너지와 맥주세인하 효과, 내수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10%대의 매출 증가와 30%대의 영업이익 증가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업종에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지방백화점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광주신세계가 1주만에 20.80%, 대구백화점이 21.16% 상승했다. 유통업종의 경우도 지난해 추석 이후인 4분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도주인 신세계의 경우 올해 매출에서 15%내외, 영업이익에서는 20%내외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ㆍ소매 등 내수업종은 지난 2년여간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올해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올해 전 업종 중 가장 유망업종(토픽)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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