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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미끄럼'

해외 전환사채 발행성공 소식이 악재


대우인터내셔널이 해외전환사채 발행 성공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는 바람에 하락했다. 25일 증시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도 전일보다 2.64% 내린 2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4일 3억달러 규모의 기명식 무보증 해외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것은 대우그룹에서 분리된 이래 처음으로 이미 청약 및 배정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시장 반응이 나타났지만 투자를 위한 움직임인 만큼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환사채는 해외 자원개발에 투자할 목적으로 발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 이후의 수익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주가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2ㆍ4분기 실적은 환율효과로 양호하게 나올 것이고 연간으로도 미얀마 가스전 생산단계 돌입으로 수익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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