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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 최대주주 바뀐 상장사 급증

28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27일 현재까지 상장법인들의 최대주주 변화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바뀐 회사가 127개사에 달했고 이중 적대적 M&A등 외부적인 강제에 의해 최대주주가 변경된 회사가 63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한해 동안 119개사가 최대주주가 변경됐고 97년에는 67개사, 96년에는 56개사가 최대주주가 뒤바뀌었다. 올들어 최대주주 변동회사가 늘어난 것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식인수도 및 금융기관 출자전환,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 등이 활발히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 변경사유별로 보면 전체 127개사중 주식인수도에 따른 변동건수가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의한 금융기관출자전환 18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9건 등이었다. 또 상속 증여, CB주식전환, 인수합병등이 각각 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주식인수도가 37건, 주가하락을 이용한 상속 증여가 14건 등이었다. 특히 전체 127건중 기존 최대주주의 의사에 상관없이 적대적 M&A등 외부적인 강제에 의해 실질적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건수는 지난해 동기 22건보다 크게 증가한 63건에 이르렀다. 나머지는 단순한 증여나 상속 또는 계열회사간 변경에 따른 것이다. 실질적 최대주주 변경 이유를 보면 주식인수도가 30건이고 금융기관 출자전환이 17건, 최대주주무상소각 4건 등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기업구조조정에 따라 금융기관의 출자전환, 합병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최대주주가 많이 변경됐다』면서 『특히 적대적 M&A등 외부적 강제에 의해 최대주주가 바뀐 것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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