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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도 "브랜드 경영"

이미지 높이려 슬로건 제정…세계 30대 브랜드 도약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단계 전략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브랜드 경영에 나선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19일 현대차는 ‘세련되고 당당한(Refined&Confident)’, 기아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Enabling)’ 이미지로 브랜드를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드라이브 유어 웨이(Drive your way)’, 기아차는‘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ower to surprise)’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제정, 현대ㆍ기아차 브랜드를 수년 내 세계 30대, 자동차업계 5위로 진입시킬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약 15개월의 준비기간을 통해 도출해낸 브랜드 방향성과 슬로건을 바탕으로 브랜드 전략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 극대화, 전세계적인 판매증대와 함께 수익성 강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또 브랜드 전략을 제품개발ㆍ디자인ㆍ마케팅ㆍ영업ㆍ애프터서비스(AS) 등 전부문에 일관되게 적용, 미국ㆍ유럽ㆍ중국 등 각 지역별로 동시에 전파시켜 강력한 브랜드파워 획득과 함께 양사의 독자적인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나갈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의 이 같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양사간 브랜드 차별화 전략은 세계 제1의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장기적인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현대ㆍ기아차는 국내시장에서 선두업체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지만 아직 세계 자동차 메이커 브랜드 파워에서는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간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후 풀어야 할 최대 과제이기도 했다. 따라서 현대ㆍ기아차의 브랜드 경영 선포는 이 같은 중복된 현대ㆍ기아차의 이미지를 차별화시켜 각사를 세계시장에서 독립된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로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ㆍ기아차의 ‘브랜드 경영 전략’은 지난 2003년 10월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이 출범하면서 본격화됐고 지난해 4월부터 최한영 현대ㆍ기아차 전략조정실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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