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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합작사 첫 탄생/스탠튼그룹,1천3백만불 투자
입력1997-03-28 00:00:00
수정
1997.03.28 00:00:00
◎북 승리화학 정유공장 설립【뉴욕=김인영 특파원】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스탠튼 그룹이 북한과 합작 기업을 설립, 북한 나진·선봉 경제특구에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미국간 합작기업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탠튼 그룹측은 『북한승리화학 정유공장에 1천3백만달러를 투자, 북·미간 합작회사를 설립했다』며 『미 재무부로부터 합작기업 설립에 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탠튼그룹의 북한진출은 지난 5일 뉴욕에서 4자회담 설명회가 열린 이후 이뤄진 것으로 미국측의 대북한 경제 제재(엠바고) 추가완화를 시사하고 있다.
스탠튼그룹의 대북 합작사업은 지난해 9월 정식 조인됐으며 북한 승리화학 정유공장에서 연간 2백만톤 규모의 정유를 생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 나진·선봉지구 일대에 산업용 전력 생산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스탠튼그룹의 대북투자에 따른 과실송금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가입된 미국은행의 해외지점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일단 홍콩의 체이스맨해튼은행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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