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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뒷받침되는 하이닉스, 2년7개월만에 3만원 눈앞


하이닉스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2년 7개월만에 주가 3만원 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36% 오른 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2008년 6월11일(3만1,150원)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며 3만원 대 탈환을 눈 앞에 뒀다. 하이닉스는 올들어 이날까지 22.9%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닉스 주가 강세의 최대 요인은 실적이다. 하이닉스는 전날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88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실적 회복 추세를 감안해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를 늦추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 1ㆍ4분기 초에 D램 가격이 바닥을 형성한 뒤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이닉스의 실적이 2ㆍ4분기부터 가파르게 상승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5조9,24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가운데 6,000억원을 상환하면서 하이닉스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27일까지 기관은 하이닉스를 2,472억원, 외국인은 6,36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D램가격의 불안 상황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최성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올 1ㆍ4분기 지속 하락하면서 하이닉스의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며 “올해 하이닉스가 1,19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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