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지난 9월 주요 대기업과 지역별 센터를 1대1로 짝지어줘 전담지원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9월에 삼성이 지원하는 대구센터가 가장 먼저 출범한 데 이어 대전·전북·경북에서 매달 한 곳씩 설치됐다. 남은 지역도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지역별로 보면 우선 서울·부산·인천·광주·울산 등 대도시에 들어설 센터가 관심을 모은다. CJ가 지원하는 서울은 문화·엔터테인먼트산업과 관련된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롯데)은 유통·관광, 인천(한진)은 항공 분야가 주력이다. 광주(현대차)와 울산(현대중공업)은 각각 자동차와 조선·기계 분야의 제조업 혁신 및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 제시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기업인 KT와 네이버·다음카카오가 각각 지원하는 경기·강원·제주도 관심지역이다.
대기업들은 혁신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내 창업·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체화하도록 돕고 지원 펀드도 조성한다. 중소기업의 우수기술을 직접 사들이거나 지분투자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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